우체국 교부번호에 대해 알아보고, 교부번호로 우편물의 배송 상태 확인하기
우체국 “교부번호”는 우체국 우편물(등기), 택배 등을 수령하기 위해 각 우편물에 부여된 고유 번호를 의미하며, 12자리의 숫자(000000-000-0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에 왔을 때 대문에 우편물은 없고 아래와 같은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는 경우를 경험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는 본인 또는 대리 수령인이 직접 수령해야하는 등기 우편물을 집배원이 전달하러 왔으나, 부재 중으로 인해 우편물을 전달하지 못한 경우, 붙어 있는 안내서입니다.
최초 배송된 등기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영업일 기준 다음날 한 번 더 방문하게 됩니다.
만약 두 번째에도 시간이 맞지 않아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 해당 택배 관할 우체국에서 2~3일 가량 더 보관하고, 보관하는 기간 동안에도 우체국으로 우편물을 찾으러 오지 않는 경우, 보낸이에게 반송합니다.
교부번호로 등기번호 알기
교부번호는 우편물 자체에 부여되는 고유 번호로 이 번호를 가지고 우체국에 방문하여 우편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체국을 방문한 경우이고, 실제 이 택배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언제 발송된 것인지 등의 정보는 바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우편물 및 택배에는 고유의 송장번호(등기번호)가 존재하고, 우체국이나 각 택배사의 송장 조회 시스템을 통해 택배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의 교부번호는 12자리로 실제 우체국 등기 및 택배의 13자리 송장번호와 달라 온라인으로 조회해도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우편물 도착안내서’에 표기되어 있는 관할 우체국 또는 우체국 고객센터에 전화한 후, 상담원에게 교부번호를 알려주면 등기번호를 알려줍니다. 이제 이 등기번호를 가지고 우체국 국내우편(등기/소포) 배송 조회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하시어 등기의 배송 상태를 포함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등기번호를 표시해주면 좋을 것을 왜 교부번호를 표기한 것일까?
보안의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체국은 이 교부번호를 기준으로 우편물을 관리합니다.
실제 우편물이 배송되기 시작하면서 배송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등기번호가 부여됩니다. 다시 말하면 등기번호는 우편물의 배송 경로와 상태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유번호이고, 교부번호는 수취인이 우편물을 수령하기 위해 필요한 고유번호입니다. 언뜻 들으면 두 번호의 의미가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목적이 달라 별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