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 없는 날 (8월 14일 지정)
우체국 택배를 포함하여 택배 업계 28년만에 첫 공식 휴일
쿠팡 및 마켓컬리 등 직원을 직고용한 업체는 정상 영업
내일 8월 14일은 우리나라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지 처음으로 평일에 휴일이 주어지는 ‘택배 없는 날’이다. 무려 28년만에 처음이다.
우체국 택배를 포함하여,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이 소속된 한국 통합물류산업협회는 내일인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였다. 이는 평일 휴일을 요구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택배기사를 포함하여 택배 분류나 집하, 택배 터미널간 수송,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 업무도 모두 중단된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는 이런 민간 택배 기업의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할 예정이다. 우체국 택배 등의 소포 배달은 8월 14일부터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 17일까지 배송 업무를 쉴 예정이다. 또한 14일부터 17일까지 배송 업무를 쉬는 관계로 냉장, 냉동 등의 신선식품 배송은 13일부터 접수를 받지 않는다.
반면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배송 물류망을 갖추고 있는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 등은 14일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
택배기사들은 평일 14일을 포함하여, 이어지는 토요일, 일요일까지 3일을 쉴 수 있게 되어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쉬는 기간 동안 쌓이게 될 택배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휴일 이후 업무량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있다. 3일간의 휴일로 쌓이게 될 택배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의 택배 업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7일부터 정상 영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